이지현, 태국과 한국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운 신주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공황장애 겪고 있는
쥬얼리 멤버였던 이지현이 두 번이나 결혼한 사실도 전혀 모르고 그렇게 큰 아기가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특히 주목도가 높지 않은 연예인이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이지현은 현재 아들이 과잉행동장애로 육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들이 오은영의 바로 상담소 마지막에 나와 얘기하는 것을 보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원래 남자들이 말썽꾸러기처럼 저러는 게 다반사여서 이지현의 아들이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어머니 이지현이 뭔가 이것저것 하는 일을 잘 해결하고 회피하는 사이 아들 문제가 더 커진 것은 아닌가 싶다.
오은영 박사도 아들과 면담을 하지 않은 걸 보면 아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이혼을 두 번이나 겪은 이지현은 그로 인한 스트레스와 함께 육아로 인한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이런 모든 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금 공황장애로 2년째 고생하고 있다고 했다. 아무래도 사람은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를 받으면 무너지기 마련인데 이지현에게는 패닉장애가 된 모양이다.
두 아이를 혼자 키워야 하고, 다른 방법도 없이 오직 혼자서 모든 것을 견뎌야 하는 상황이라면 붕괴하는 게 당연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오은영 박사의 말처럼 자신의 문제와 스트레스는 그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흘려보내면 되지만 자녀 문제는 그렇게 방관할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오은영 박사님이 회피라는 말을 하셨지만 긍정이 어차피 회피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다르다. 집이 불타고 있는데 바람이나 비가 와서 꺼지겠지 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직시하고 어떻게 해서든 실타럴을 조금이라도 보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고, 육아는 원래 전쟁이라고 불릴 만큼 힘든 일이다. 그런 일을 혼자 감당하느라 지치고 힘든 것은 알지만 그렇다고 자기 앞에 널린 문제를 회피하지 말고 용기 있게 조용히 해결했으면 한다.<어려운 태국어와 경계선에 있는 신주아> <태국과 한국에서 이도저도 아닌 경계인의 입장인 배우 신주아>
사실 이 사람은 태국 재벌 3세와 결혼한 뒤 갑자기 국내 언론과 대중의 주목을 받은 분이라 결혼 전까지 이 사람이 배우라는 것을 아는 사람도 별로 없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더라도 태국에서는 언어도 자유롭지 못하고 친구도 많지 않아 외롭고, 자신이 하던 배우의 일도 매끄럽게 할 수 없으니 어찌 보면 현자가 되는 것도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누군가는 배부르다고 할지 모르지만 돈이 많다고 외롭지 않은 게 아니라 실제로 돈 많은 유명인사나 연예인들이 외로움과 우울증으로 자살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걸 보면 인간은 역시 사회적 동물이다. 그것이 본능이라고 오은영 박사가 말하는 만큼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가기 정말 어려운 사회저인 동물이다. 신주아도 갑작스러운 결혼으로 태국에서 정착해 말도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남편 하나만 보고 생활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나도 홍콩에서 7년이나 산 경험이 있고 올해 말에는 홍콩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신주처럼 외국에 살다 보니 신주아의 고민을 이해할 수 있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나는 홍콩에 직업이 있고 직장이 있기 때문인지 기반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가 아니어서 신주아가 느끼는 말에 공감할 수가 없었다.
우선 오은영 박사의 조언대로 신주아는 태국어부터 어느 정도 마스터해야 한다.
언어를 배우지 않으면 사람과도 어울리고 사회활동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친구가 늘어나서 태국 생활이 조금 더 중점이 된다면 본인이 태국을 아마 더 편하게 느끼지 않을까. 언어 자체가 어렵고 친구가 없어서 그런가 보다. 아시는 분들도 외국에서 영주권을 받고 사는데 지금 그 나라가 한국보다 더 자국 같다고 하시는 걸 보면 결국 얼마나 사회활동을 하고 친구를 사귀느냐가 외국생활에 적응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그래서 태국이라는 나라를 너무 외국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언어부터 배워가는 것이 좋다.
